코스닥 기업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바이오사업 강화에 이어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의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최근 에너지사용자이자 발주자인 개암이엔티와 142억 원 규모의 폐기물소각발전사업 단일판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33.6%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 계약은 전주지역 폐기물처리업체인 개암이엔티의 부지 위에 소각로와 발전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설계·구매·시공)’로서 공사를 수행하고, 켑코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효율화 사업자’로서 투자에 참여한 계약이다.
켑코에너지솔루션은 한국전력과 발전 6개 사가 공동출자해 지난해 10월 설립한 에너지효율화 전문기업이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에너지효율화 시장의 파이를 키워 민간 에너지기업과 윈-윈한다는 청사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올해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제약·바이오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라이프리버와 합병을 진행하고 있으며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병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금융감독원이 요구하는 서류와 자료를 보완해서 정정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또 최근에는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라이프리버 등의 바이오 인력을 판교 한곳에 모았다.
이우준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부사장은 “신규성장동력인 바이오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사업인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에 수주한 소각발전사업 외에도 이미 ‘넥스지오’ 등과 협력해 진행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포항지열발전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흑자전환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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