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2026년 동계 올림픽 유치에 나선다고 12일(현지시간) NBC가 보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터키 개헌 국민투표 캠페인 중 인터뷰를 통해 “2026년 동계 올림픽 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 동북부의 도시인 에르주룸이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기에 적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르주룸은 2011년 세계유니버시티대회를 개최한 도시다.
터키는 하계 올림픽 개최를 여러 차례 시도한 바 있다. 2013년에는 이스탄불이 2020년 하계 올림픽 투표에서 일본의 도쿄에 패했다. 그러나 동계 올림픽 개최에 도전하는 것은 처음이다.
2026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는 2019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현재 유치 의사를 밝힌 도시는 일본의 삿포로와 스위스의 시옹이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셰이크 아마드 알파하드 알 사바 의장은 일본 삿포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공개 표명했다.
한편 터키는 오는 16일 에르도안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하는 개헌안 국민투표를 한다. 개헌안의 주된 내용은 총리직을 폐지하고 대통령과 부통령의 권한을 확대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