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우리은행 은행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 기업설명회(IR)에 직접 나선다.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 잔여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서다.
7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행장은 상반기 중 유럽으로 건너가 연기금 투자자들과 만나 IR에 나설 계획이다.
이 행장은 지난해에도 유럽과 미국 등 해외를 돌아다니며 투자자와 직접 만나 우리은행의 실적과 전망을 설명한 바 있다. IR 효과로 우리은행의 외국인투자자 비중은 지난해 초 20%에서 현재 25%대로 올라갔고 1만 원을 밑돌던 주가도 상승하면서 과점주주 매각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올해도 해외 IR을 통해 주가가 올라가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협의해 예보가 보유 중인 우리은행 지분을 이른 시일 내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