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목포신항 도착 이틀째…자연배수ㆍ펄제거 본격착수

입력 2017-04-01 16: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양한 세월호를 실은 화이트마린호가 전남 목포신항에 접안한지 이틀째인 1일 인양업체 관계자들이 세월호 선수에서 나온 펄을 담고 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인양한 세월호를 실은 화이트마린호가 전남 목포신항에 접안한지 이틀째인 1일 인양업체 관계자들이 세월호 선수에서 나온 펄을 담고 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목포신항 도착 이틀째를 맞은 세월호가 육상거치를 위해 본격적인 자연배수 작업을 시작했다. 동시에 선내를 채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펄 제거 작업도 착수했다.

1일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은 이날 오후부터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선박 위 펄 제거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한지 이틀째, 본격적인 육상거치 작업이 시작된 셈이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 선체정리업체인 코리아쌀베지, 선체조사위원회와 함께 작업방식을 협의했다. 세월호는 전날 오전 7시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호에 실려 동거차도 인근을 떠났다. 이어 이날 오후 1시께 목포신항에 도착했다.

현재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펄이 반잠수식 선박 갑판에 20∼30㎝ 높이로 쌓여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펄을 제거해야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가 세월호 밑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 펄 속에는 유골이나 유류품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작업자 80여 명이 수작업으로 펄을 떠내 보관하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이 현장을 감독하고 사진과 영상을 촬영한다. 펄 제거작업은 오는 4일까지 끝낼 예정이다.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기 위해서 무게를 지금보다 더 줄여야 한다. 이를 위해 왼쪽 면에 배수구를 뚫는 천공작업도 재개한다. 해수부는 모듈 트랜스포터가 약 1만2000t을 감당하도록 작업을 설계했는데 현재 세월호의 무게는 1만3t 안팎으로 추정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세월호의 무게를 정확히 계산하고 있다"며 "자연배수로는 무게를 더 줄이기 어려워서 평형수탱크, 청수탱크 등에 구멍을 뚫으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이송에 필요한 모듈 트랜스포터는 총 462대 중 160대가 이날 밤 선박에 실려 오는 등 4일까지 순차적으로 목포신항에 집결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800,000
    • +9.94%
    • 이더리움
    • 4,641,000
    • +6.03%
    • 비트코인 캐시
    • 627,500
    • +3.72%
    • 리플
    • 870
    • +6.36%
    • 솔라나
    • 305,700
    • +7.3%
    • 에이다
    • 848
    • +3.79%
    • 이오스
    • 783
    • -4.28%
    • 트론
    • 232
    • +2.2%
    • 스텔라루멘
    • 157
    • +4.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000
    • +4.88%
    • 체인링크
    • 20,550
    • +3.68%
    • 샌드박스
    • 415
    • +4.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