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23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2% 상승한 1만9085.31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거의 변동 없는 1530.41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전날 닛케이225지수가 지난해 11월 9일 미국 대선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데 대한 반발 매수세가 섞여 소폭 상승했다. 전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1% 하락한 1만9041.38로, 토픽스지수는 2.12% 떨어진 1530.20으로 마감했다. 엔화 강세와 트럼프 랠리 후퇴 관망이 22일 일본증시 급락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시장은 미국 하원의 ‘트럼프케어’ 표결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미국 하원은 전체회의를 열고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추진한 건강보험개혁법안인 오바마케어의 대체 법안인 이른바 트럼프케어에 대한 표결을 한다. 공화당 내에서도 트럼프케어에 회의적인 의견이 존재해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동시에 트럼프케어 법안이 하원에서 부결되면 인프라 투자나 감세 정책 등 트럼프의 여타 경제 정책들이 밀릴 것이라는 우려도 상존한다. 미즈호증권의 야마모토 마사후시 수석 외환 전략가는 “트럼프케어에 대한 투표는 앞으로 남아있는 트럼프 정책의 통과 여부를 가늠할 리트머스 시험지”라며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주식 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고 감세 등 다른 정책의 지연 가능성도 커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