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겸 배우 양익준이 영화 '똥파리' 덕분에 반지하에서 탈출했다고 말했다. 이에 양익준이 직접 출연하고 연출까지 맡은 영화 똥파리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21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양익준이 영화 '똥파리'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익준은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 '똥파리'를 제작한 후 원금만 갚았다고 전하며 수익금에 대한 얘기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양익준은 당시 부모님보다도 스태프들 급여를 먼저 챙겼다. 이에 김광규는 '똥파리'의 수익이 현재 얼마나 남아 있는지 질문했다.
이를 들은 양익준은 "'똥파리' 여주인공이 반지하에 사는데 실제 제 집이었다. 그때 1700만 원짜리 집이었다. 지금은 1억 5000만원 전셋집에 사니까"라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한편 똥파리는 양익준이 직접 만든 독립영화다. 국내에서는 2009년 4월 16일 개봉했다. 등급은 18세 관람가였지만 흥행에 성공해 12만 3000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해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이는 독립영화 사상 흥행 7위에 해당하는 대단한 성적이다.
똥파리는 작품성으로도 인정 받은 작품이다. 똥파리는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제7회 피렌체 한국영화제의 관객상, 제11회 도빌 아시아영화제(2009) 비평가상, 최우수작품상, 제38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2009) VPRO 타이거 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