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공공자전거 대여서비스 '따릉이'를 올해 서울 전역에서 2만 대까지 확충키로 했다.
서울시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확충 및 이용개선 대책’으로 △따릉이 2만대로 확충 △이용 서비스 개선 △자전거 전용도로 등 안전 인프라 확충 △따릉이 특화지구 첫 조성 △안전문화 확산 등 5대 계획을 20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현행 5600대를 운영중인 ‘따릉이’를 올해 1만4400대를 추가 배치하고, 서비스 중인 자치구도 기존 11개 450개 대여소에서 25개 전 자치구 1300개 대여소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신규 설치지점은 유동인구와 수요 대중교통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지하철역 출입구, 버스 정류장, 택시 승강장과 10~20m 이내, 대여소간 간격은 500m 이내로 설치한다. 대여 절차는 기존의 방식이었던 앱 설치나 본인인증이 없이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간소화했다.
편리한 ‘따릉이’ 이용을 위한 인프라도 확대한다. 자전거 전용도로는 2020년까지 84.4km를 추가해 총 188km까지 확대하고, 올 상반기엔 청계천로에 자전거 전용 직진신호를 추가한 서울시 최초의 자전거 신호등도 시범 운영한다.
현재 도시개발이 진행중인 문정‧마곡지구와 녹색교통진흥지역인 종로는 ‘따릉이’로 출‧퇴근과 통학, 쇼핑 등 모든 생활권 이동이 가능한 ‘따릉이 특화지구’로 조성한다. ‘따릉이 특화지구’에는 자전거도로율이 서울시 전체 평균인 10.5%보다 월등히 높은 40% 이상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이 완료되면 공공자전거를 앞서 도입한 푸랑크푸르트의 ‘Nextbike’(2016년 기준 3000대), 뉴욕의 ‘Citibike’(2016년 기준 6000대)를 넘어서고, 공공자전거 서비스가 가장 발전한 도시로 알려진 파리의 ‘Velib’(2016년 기준 2만3600대)와 비견할 만한 규모라고 밝혔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자전거는 환경과 건강, 교통난 해소와 생활경제까지 네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생활교통수단”이라며 “따릉이 2만대 시대를 계기로 서울을 자전거 선진 도시로 발돋움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