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7월부터 공공미술 프로젝트 '오늘'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늘’은 서울도서관을 배경으로 놓인 정사각형 좌대 위에 시민들이 투표로 직접 선정한 공공미술작품을 6개월 간격으로 순환 전시하는 프로젝트다. 작품 선정과 활용, 철거까지 시민의 참여로 이루어진다.
주제는 '서울과 서울시민의 오늘'이다.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서울의 오늘을 다양한 예술작품에 담아 광장을 오가는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오늘’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공공미술 작품으로,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1999년부터 20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네 번째 좌대(Fourth Plinth)’ 프로젝트 같이 시민이 선정한 미술작품을 일정기간 동안 전시하는 시민참여형 공공미술전시라고 밝혔다.
‘오늘’의 첫 번째 작품 선정을 위한 시민투표는 2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한 달 간 진행한다. 최종 후보는 총 3개 작품이며, 서울시 홈페이지와 모바일 투표앱 엠보팅을 통해 시민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오는 5월 중에는 차기 작품 선정을 위한 작품공모도 추진한다. 작품 선정은 연 2회로 정례화한다는 계획이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공공미술 프로젝트 ‘오늘’은 시민에게 작품을 직접 선정하고 함께 즐기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작품 선정 투표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