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인공은 ‘8등신 미녀’전인지(23)다.
전인지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파72·6679)에서 열린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경기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태국 강호 에리야 쭈타누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케이티 버넷(미국) 샌드라 챙키자(미국) 등 4명과 공동 선두에 나섰다.
이날 전인지는 최고의 샷 감각을 선보였다.
1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전인지는 11번홀까지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골파냈다. 14, 15번홀에서 줄 버디를 챙긴 전인지는 18번홀에서 기분 좋은 버디로 마무리했다. 까다로운 12번홀에서 범한 보기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지난해 LPGA 투어에 정식 데뷔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전인지는 신인상과 최저타수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선 공동 4위에 올랐지만, 직전 대회인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선 공동 37위로 부진했다.
이날 전인지는 드라이버 평균거리 275.5야드, 페어웨이는 14개 홀 중 단 1개만 놓쳤고, 그린적중 또한 18개 홀 중 2개 밖에 벗어나지 않았다. 퍼팅은 27개로 잘 막았다.
허미정(28)은 6언더파 66타로 공동 11위, 2주전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박인비(29·KB금융그룹)와 특급신인 박성현(24·하나금융그룹),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4), 장하나(25·BC카드), 최운정(27·볼빅)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18위에 랭크됐다.
세계여자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보기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 4언더파 68타로 공동 33위였지만 미국의 기대주 렉시 톰슨은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104위로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