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금리 인상을 결정한 가운데 코스피가 2150선을 돌파했다.
16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50포인트(0.91%) 상승한 2152.50에 거래되고 있다. 기준 금리가 예상했던 대로 인상되고, 향후 완만한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코스피가 힘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는 전날(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종전의 0.50~0.75%에서 0.75~1.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성명은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이란 입장을 유지했으나 이전 성명에는 있었던 ‘유일한(only)’이란 수식어를 삭제해 연준이 좀 더 긴축에 속도를 낼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4억 원, 592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884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2억 원, 비차익거래 740억 원 각각 매수우위를 보여 총 742억 원 순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일제히 상승 중이다. 증권(3.56%), 철강금속(2.74%), 화학(1.87%), 운수장비(1.88%), 운수창고(1.60%) 등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오름세다. 삼성전자는 1만7000원(0.82%) 상승한 208만7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0.82%), 현대차(1.34%), 한국전력(0.93%), NAVER(0.98%), POSCO(3.60%), 현대모비스(1.24%), 신한지주(0.20%) 등도 상승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13.6원 내린 1130.6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