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3일 오는 4·12 재보궐 선거에서 경북 상주·군위·의송·청송 지역구 무(無)공천한다고 발표했다. 이 지역구는 김종태 전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해 재선거를 치르는 곳으로 향후 총 6명의 후보가 난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경북 상주·군위·의송·청송 국회의원 선거구는 무공천 결정했다”면서 “우리당 소속 의원 법 위반으로 재보궐 선거해서 뼈아픈 마음으로 우리당 역사상 처음으로 의원후보 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공천을 통해 한국당이 얼마나 처절한 각오로 당의 변화와 정치개혁 임하고 있는지를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구 출마를 노리던 후보들은 당적을 옮기거나 무소속으로 나와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일한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무소속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