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7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기업분할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등급을 유지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중공업은 2015년부터 진행된 비용절감 노력으로 원가구조가 향상됐는데, 여기에 기업분할을 통한 독립경영의 효율성 개선까지 나타난다면 개별 기업들의 구조적인 경쟁력 강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사를 현대중공업(조선ㆍ해양ㆍ엔진),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전기ㆍ전자), 현대건설기계(건설장비), 현대로보틱스(로봇) 등 4개의 개별회사로 분사하는 내용의 분할계획서를 승인한 바 있다.
유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이번 기업분할을 통해 △지배구조 개선 △재무건전성 강화 △책임경영 강화 등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기업분할의 긍정적 효과가 글로벌 경기개선과 맞물린다면 이익 레버리지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포괄적 경영전략이 조선부문의 상황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문제점이 있었는데, 이러한 근본적인 경영 비효율이 제거될 것으로 판단단하”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