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3일 네이버에 대해 플랫폼으로서 가치 증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0만 원을 유지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과 모바일의 압도적 트래픽을 바탕으로 본질적인 광고성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모바일 월간 이용자 수가 성장하며 네이버 쇼핑의 강세 기조가 두드러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광고매출 중 16.4%가 쇼핑관련 기여분”이라며 “성장 추세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최근 출시한 쇼핑검색광고 판매율도 호조세”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네이버는 글로벌 기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5년 간 5000억 원의 기술콘텐츠 투자를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분야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자율주행, 음성인식, 번역 등이다. 이어 이번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통해 네이버와 라인이 공동 개발한 AI 플랫폼 ‘클로바’를 공개했다.
황 연구원은 "향후 5세대(5G) 시대에 도래하게 될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공급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2017년에도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광고의 모바일 트래픽 증가 및 네이버쇼핑의 강세에 힘입어 성장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은 1조1020억 원, 예상 영업이익은 3138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