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철강 등 구조조정 업종과 서비스업 분야에서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업활력법)’을 활용해 사업재편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LS메탈, 칸정공·대화정공, 성욱철강, 두성금속 등 5개 기업이 제출한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기업활력법 적용 기업 수는 모두 8개 업종, 24곳으로 늘었다.
이번에 조선기자재 업체 2개사가 추가로 승인을 받아, 조선·철강 등 구조조정 업종에서의 사업재편 노력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철강에서는 대기업인 LS메탈이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받아 업계 전반에 긍정적 시그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LS메탈은 대기업(LS 그룹)의 계열회사로 동관, 동판, 스테인리스관 등을 주로 생산한다. LS메탈은 스마트폰 보급 등에 따른 동판 수요 감소에 따라 동판 생산설비를 매각하고, 스테인리스 특수합금 강관 등을 신규 개발·생산한다.
칸정공은 국내 조선 업체에 기둥, 망루 등 선박용 의장품을 납품하는 기업으로, 조선 산업 불황에 따른 경영상황 악화로 선박용 의장품 생산을 감축하는 한편, 스마트가로등·구조물, 발전플랜트용 강구조물 등 생산을 늘린다.
대화정공 역시 조선기자재 업체로, 해당 사업을 중단하고 설비를 개조해 태양광 구조물(C형강) 사업에 새롭게 진출하기로 했다.
성욱철강은 지난달 지모스(항만하역서비스기업)에 이어 서비스업종 기업으로는 두 번째로 기업활력법 승인을 받았다.
성욱철강은 유통 물류창고 일부를 폐쇄하는 한편, 포스코와 공동으로 개발한 신기술(Strip Casting Roll 도금)을 활용해 도금 사업에 확대 진출할 계획이다.
두성금속은 저부가가치 품목(스트롱, 드롭인) 생산 설비를 매각하고, 고부가가치 품목(세파타이, 세파볼트) 생산을 확대한다.
한편, 현재까지 승인된 24개 기업의 업종은 조선·해양플랜트 9개, 철강 5개, 석유화학 3개 등 3대 구조조정 업종이 17개로 70% 이상을 차지한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15개, 중견기업 4개, 대기업 5개로 중소·중견기업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