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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은 이날 오후 2시 홍 전 행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홍 전 행장은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장을 지내면서 대우조선해양 등의 부실기업에 대한 관리 책임을 다하지 않은 의혹을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부실을 은폐하고 공적 자금 수조 원을 계속적으로 지원해 국가적인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참여연대와 금융소비자원 등의 시민단체는 지난해 홍 전 행장 등을 업무상 배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조사해달라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 1년여 간 대우조선해양 비리 수사를 이어온 특수단은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회계사기 혐의 추가 기소 준비와 함께 서별관회의에서 결정된 대우조선해양 지원이 정당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수사만 남겨둔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강만수 전 산은행장은 개인 비리 혐의가 있어서 먼저 기소했고, (현재) 산은이 어떻게 관여했는지 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