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당 경선을 앞두고 이른바 흙수저·무(無)수저로 구성된 후원회를 출범한 지 하루 만에 2억7000만 원의 후원금을 모았다.
이 시장 측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어제 출범한 이재명 후원회가 단 하루 만에 개미 후원자 1만여 명이 참여해 법정한도 24억 원의 10%가 넘는 2억7000만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 후원회의 상임 후원회장은 성남시에서 청년 배당을 받은 사회복지사 박수인 씨가 맡았고 해고노동자와 농민, 장애인 등 서민층을 대표하는 이들이 공동후원회장단을 구성했다.
이 시장 측은 “이 후보를 지지하지만,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 이른바 ‘샤이 이재명’의 실체가 후원을 통해 현실로 드러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이 재벌체제 해체를 공언했기 때문에 기업 후원 모금이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지만 무수저, 흙수저의 열망이 이변을 불러왔다”며 “개미 후원자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