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는 대우건설의 장기신용등급은 ‘A’에서 ‘A-’로 단기신용등급은 ‘A2’에서 ‘A2-’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용등급 하향과 함께 대우건설의 등급 전망은 ‘하향검토’를 유지했다.
대우건설은 2016년 별도기준 EBIT손실 5030억 원, 세전손실 1조440억 원, 당기순손실 7944억 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번 해외 프로젝트의 손실 인식으로 자기자본이 2016년 9월 말 2조6793억 원에서 2016년 말 2조203억 원으로 6590억 원 감소했다. 또한 부채비율이 2016년 9월 말 255.9%에서 2016년말 363.7%로 107.8%포인트 상승해 재무 안정성 지표가 크게 나빠졌다고 나이스신평은 분석했다.
나이스신평은 "단기간 내에 재차 어닝쇼프가 발생한 것은 진행 프로젝트에 대한 회사의 공사기간, 원가관리능력 등 본원적인 사업경쟁력에 대한 신뢰성이 저하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기관은 "대우건설 외부 감사인의 회계감사 결과 2016년 결산실적이 회사 공시 잠정실적에서 유의적인 변동이 없고 적정의견이 표명되면 등급하향검토 대상에서는 제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