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칠봉 SM상선 사장 “저가운임 안한다…3월 출범 자신”

입력 2017-01-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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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처리 컨테이너 물동량 25만TEU 목표

(김칠봉 SM상선 사장)
(김칠봉 SM상선 사장)
한진해운 미주-아시아노선을 인수한 SM(삼라마이더스)그룹의 신규 컨테이너 선사 SM상선이 오는 3월 출범을 앞두고 서비스 개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SM상선에 따르면 김칠봉<사진> 사장은 전날 SM상선의 3월 출범이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 “3월 중 서비스 시작이 전혀 문제가 없고, 차질없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SM상선이 저가운임 영업정책으로 시장을 흐릴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아직 화주와 시장에 운임을 공식적으로 제공한 적이 없다”며 “SM상선은 철저한 원가분석을 통해 경쟁력 있는 운임을 제공할 것으로, 시장에 역행하는 저운임 정책은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한해 필요한 컨테이너(장비)는 약 4만9000대로, 이 중 1만600대는 중고로 구매하고 나머지 3만8400대는 임대사로부터 임차해 확보할 예정”이라며 “현재 1만여대를 확보했고 임차 장비도 긍정적으로 협의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과거 실패한 중소형 컨테이너 선사와도 비교가 어렵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SM상선은 40년의 해운 경영과 28년의 미주 서비스 경험을 가진 한진해운의 시스템과 인력, 영업 노하우가 승계된 회사”라며 “화주 기반이 미약하고 미주 서비스 경험이 없는 신생회사와는 시작부터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SM상선은 올해 6500TEU급 선박 12척으로 영업을 시작하고 내년에 21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 사장은 “우선 12척으로 미주노선 1개와 아시아노선 8개를 운항하고, 내년에는 21척으로 늘려 미주노선을 2개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미주노선은 4월부터, 아시아노선은 3월부터 영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올해 부산항에서 처리할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는 25만TEU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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