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 나노엔텍, 비타민D 진단기 美 FDA 허가..내달부터 판매

입력 2017-01-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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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온어칩 기술 적용 20분만에 진단 가능

나노엔텍은 비타민D 현장진단기기 ‘FREND Vitamin D’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제품은 혈중 비타민 D 농도를 현장에서 20분 이내에 진단할 수 있다. 반도체 설계 기술(MEMS)을 바이오에 융합해 고도화한 ‘랩온어칩’ 기술을 적용한 덕분이다. 기존 종이필터 기반의 현장진단기기 대비 필요한 혈액 채취양은 적은 반면 검사 결과는 빠르고 정확하다.

기존 실험실용 혈중 비타민D 측정기는 대형∙고가여서 1차병원이나 주치의가 구비하기 어려웠다. 혈중 비타민D 농도 측정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 채혈 후 혈액을 별도 검사 기관에 보내야 했다.

‘FREND Vitatmin D’는 부피가 작아 1차 병원에서도 구비하기 쉽고, 20분 이내에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나노엔텍의 ‘FREND Vitamin D’ FDA 승인은 비타민D 현장진단기로서 미국에서는 두번째이다.

FREND Vitamin D는 2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나노엔텍은 기존 의료기기 유통 계약 업체인 헨리샤인(Henry Schein)에 이어 지난 10일 미국 최대 유통회사인 멕케슨(McKesson)과 계약을 체결했다.

나노엔텍은 이번 ‘FREND Vitamin D’외 지금까지 전립선 ∙ 남성호르몬 ∙ 갑상선(2종) 이상을 진단하는 총 4종의 FREND와 백혈구 자동계수기 ADAM-rWBC의 FDA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나노엔텍 정찬일 CTO는 “이번 FDA승인은 나노엔텍의 현장 진단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 적극적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타민D는 각종 연구결과 면역기능 증강, 우울증 예방, 암 생존율 확대, 아동 성장, 소화기질환 예방 등에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반면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골다공증, 당뇨병, 심장병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며, 복부 비만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비타민D 진단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TechNavio에 따르면 2013년 5억 4000만달러 규모에서 2018년에는 21억 9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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