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과 POSCO, SK하이닉스 등 3개 종목이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의 집중 순매수 종목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아모레퍼시픽(1조3556억 원)과 POSCO(1조2410억 원), SK하이닉스(1조200억 원)를 각각 1조 원 이상 매수했다. 이들 3개 종목의 합산 순매수 규모는 3조6000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작년 한 해 전체 순매수한 12조1000억 원의 30% 규모다.
외국인 매수 종목은 이외에도 NAVER(8477억 원), 한국항공우주(8304억 원), LG생활건강(7217억 원), 고려아연(7053억 원), 현대중공업(5381억 원), 한화테크윈(4556억 원), 아모레G(4467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은 삼성전자(-1조7612억 원)와 현대모비스(-8436억 원), 삼성생명(-5460억 원) 등을 대거 팔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은 481조6000억 원으로, 사상 처음 480조 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