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한 만큼만 돈 내세요”...18홀 일정 그린피 대신에 시간따라 요금제 미국에서 첫 시도

입력 2017-01-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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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크리조트CC
▲오자크리조트CC
1라운드 18홀 골프 개념이 무너지나.

미국에서 처음으로 플레이를 한 시간만큼 계산하는 그린피 제도가 도입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골프닷컴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에 위치한 포시즌스호텔 계열의 오자크 리조트의 골프장이 시간제 요금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이전 요금체제에 따르면 18홀 이용요금은 겨울 시즌엔 39달러(약 4만7000원).

그런데 시간제 요금을 선택할 경우 시간당 10달러(약1만2000원)면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정해진 시간을 넘을 경우 15분 단위로 추가요금을 내면 된다.

18홀을 도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골프를 꺼렸던 호텔 숙박객이나 지역 주민들을 골프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골프장 한 관계자는 “골프업계가 좀 더 창의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며 “손님들에게 유연하게 시간을 이용할 기회를 제공하고, 매출을 늘리자는 것이 우리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3홀 단위나 6홀 단위로 요금을 받는 골프장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있지만, 지금껏 골프장에 시간당 요금제가 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골프장 측은 시간제 요금을 10달러로 고정하지 않고 시즌에 따라 변경할 예정이다.

이 골프장은 여름 시즌의 18홀 요금은 90달러(10만8000원)다. 시간제 요금도 여름 시즌엔 상향 조정하고, 골프장 예약상황에 따라서도 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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