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73% 상승한 3158.79로 마감했다.
철도와 소비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정부가 올해 철도 부문에 약 8000억 위안(약 139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와 같은 규모다. 이에 중국철도그룹 주가가 2.9%, 광선철도가 1.7% 각각 급등했다.
국영기업 개혁 가속화에 철도기업들이 혜택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호재로 작용했다. 상하이증권보는 전날 중국철도총공사가 민간 자본을 받아들이는 혼합소유제 개혁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달 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설날) 연휴를 앞두고 소비가 뛸 것이라는 기대로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중국 최대 백주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는 5% 급등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KGI아시아의 벤 콩 이사는 “중국과 홍콩증시는 춘제 전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기준금리나 지급준비율 인하 등 위안화 가치를 낮출 정책을 펼칠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시장의 유동성이 빡빡한 상태지만 철도 부문과 같은 일부 종목은 정부의 재정적 촉진책이나 개혁 이니셔티브 혜택을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