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사업으로 엔터사업 확장에 나선 아리온이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활동 영역을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시킬 전망이다. 대규모 팬덤을 보유한 비스트의 활동이 활발해지면 관련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리온은 지난달 21일 비스트가 최근 설립한 신규법인 어라운드어스의 지분 30%를 20억 원에 취득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회사 측은 어라운드어스 경영진과 사업 협력 관계를 구축해 매니지먼트 및 공연 사업에 관해 공동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리온은 지난해 10월, 코넥스 상장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라인엔터테인먼트, YMC엔터테인먼트 등과 통합하며 단숨에 코스닥 주요 엔터 상장사로 발돋움했다.
비스트는 전 소속사인 큐브엔터의 대표 매출원으로 인식될 만큼 한류 아이콘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이 설립한 어라운드어스는 국내외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투자 제안을 하는 등 지난해 하반기 업계 최고 이슈를 몰고 다녔다.
아리온은 김구라, 김국진 등 인기 예능인과 걸스데이, MC몽, 에일리, 홍수아 외에도 비스트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됐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비스트가 아시아 전역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할 경우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책임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아리온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에서 현지 회사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어 국내 엔터테인먼트 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 진출이 더욱 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시나르마스조합과 CBS홀딩스를 통해 인도네시아로부터 총 470억 원이 아리온에 투자됐다.
아리온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최대주주에 등극했지만 전체 지분 비율을 볼 때 절대적 수치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라운드어스 측과 협력키로 협의했다”며 “올해 비스트의 아시아 활동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 고정 팬덤을 보유해 매출 성장에 큰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