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6조 원을 넘어섰다.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모바일쇼핑 비중은 최대치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874억 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23.0% 증가했다. 2001년 1월 관련 집계 이래 첫 6조 원 돌파로 역대 최고치라는 설명이다.
전달인 지난해 10월에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조6373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조4315억 원으로 40.5%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비중은 꾸준한 오름세로 56.4%를 차지하며 최대치를 재경신했다.
전월 대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8%,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7.9% 각각 증가한 규모다.
2016년 11월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대비 의복(31.6%), 음·식료품(37.1%), 화장품(44.4%), 생활·자동차용품(25.4%), 여행 및 예약서비스(12.7%) 등에서 각각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화장품(1.2%포인트), 의복(1.0%포인트), 음·식료품(1.0%포인트),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0.3%포인트) 등에서 확대됐다. 여행 및 예약서비스(-1.4%p), 가전·전자·전자통신기기(-0.8%p), 컴퓨터 및 주변기기(-0.5%p), 아동·유아용품(-0.3%p) 등은 축소됐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아동·유아용품(70.7%), 신발(67.6%), 의복(66.2%), 가방(65.4%)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 김태근 사무관은 “11월 추위가 찾아오면서 겨울 의류와 난방용 가전이 많이 팔렸다”며 “빼빼로데이 초콜릿 상품과 수능 관련 건강보조식품도 영향을 끼쳤다. 중국 등 해외 행사에 맞춘 프로모션에 더해 쇼핑몰 11번가의 특별행사와 다른 업체의 경쟁이 거래를 늘렸다”고 분석했다.
김 사무관은 “전체 온라인 거래 중 모바일 비중이 지속적인 상승세다. 모바일 결제의 편리성과 안전성, 관련 업체들의 서비스 강화가 주 원인”이라며 “통상 12월이 연내 최대 거래액을 보였던 만큼, 지난 12월도 11월을 넘어 최고치를 또다시 갱신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