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일 “엄중한 상황에서도 본질을 잃지 않고 기본에 충실할 때 군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국군장병에게 전하는 2017년 신년사에서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그 본질은 남아있다(월도천휴여본질·月到千虧餘本質)’는 말이 있다. 어떤 경우에도 빛을 발하는 달의 본질은 변함이 없다는 뜻”이라며 이 같이 당부했다.
그는 “올해도 국내외 안보 환경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북한의 도발위협과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등 엄중한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럴 때일수록 군은 결코 흔들려서는 안 된다.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본연의 임무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은 기본에 충실한 군을 신뢰한다”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적만 바라보며 굳건한 국방태세를 유지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 장관은 “열린 마음으로 국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며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고 인간존중의 병영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때 국민은 정직하고 진솔한 군을 더욱 신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해에도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혁신 강군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자”며 “혁신은 탁월함이 아니라 끈기에서 나온다. 우리가 모두 혁신의 눈으로 국방업무 전반을 바라보고 지속적으로 정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