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 중 세계골프랭킹이 가장 높은 프로는 누구?

입력 2016-12-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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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46위, 왕정훈 61위...5명의 한국 선수 세계골프랭킹 80위 이내 포진

▲안병훈
▲안병훈
한국 프로골프 선수 중 2016년 세계골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누구일까?

안병훈(25·CJ)이다. 그는 2015~2016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유러피언투어에서는 톱10 6번 진입하는 성과 등을 올리며 46위에 올랐다.

2015년 KPGA 코리안투어 제31회 신한동해오픈과 유러피언투어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안병훈의 당시 랭킹은 29위였다.

2015~2016 시즌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연소로 PGA투어 우승을 거둔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2015년 272위에서 219계단 상승한 53위에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 일본투어(JGTO)에서 3승을 달성한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는 57위(2015년 60위), 유러피언투어에서 2승을 하며 유러피언투어 신인왕에 등극한 왕정훈(21)은 61위(2015년 169위)에 이름을 올렸다. 왕정훈은 올해 골프전문기자 모임인 한국골프라이터스클럽(회장 오태식) 상을 수상했다.

일본투어 개막전 SMBC 싱가포르오픈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23·미국)를 1타 차로 꺾고 우승컵을 손에 쥔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은 78위(2015년 200위)까지 도약했다.

총 5명의 선수가 세계랭킹 80위 안에 포진했다. 안병훈과 김경태 두 선수만이 80위 내에 있었던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국가 별로 보면 미국 33명, 잉글랜드 9명, 호주 5명, 남아공 4명, 일본과 스웨덴은 각각 3명의 선수가 세계랭킹 80위 안에 들었다.

▲왕정훈
▲왕정훈
2016 KPGA 코리안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친 선수들의 대폭 상승한 순위도 주목할 만하다.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과 넵스 헤리티지 2016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진호(32·현대제철)는 2015년 528위였던 순위가 257위까지 뛰었다.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에서 우승한 주흥철(35·비스타케이호텔그룹)도 2015년 621위에서 307위로 올라섰다.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윤정호(25·파인테크닉스)와 이상엽(22)은 지난해 1711위에서 각각 574위와 621위까지 순위가 오르는 등 지난해 대비 1000계단 이상 증가했다.

2015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의 각 대회 우승자가 받는 세계랭킹 포인트는 최소 6점이었지만 올해부터 최소 9점으로 상승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임성재
▲임성재
세계랭킹 포인트를 관장하는 OWGR(Official World Golf Ranking) 사무국은 이번 시즌 전 한국 프로골프 선수들과 투어의 성장, 경쟁력 등을 고려해 KPGA 코리안투어 세계랭킹 포인트의 상향 조정 결정을 내렸다.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는 인원 또한 증가했는데 기존 동점자 포함 6위까지만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을 수 있었다면 올해부터는 동점자를 포함한 10위까지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졌다.

2016 KPGA 코리안투어에서 2번의 준우승을 포함해 T토10에 6번 들며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친 이창우(23·CJ오쇼핑)는 2015년 1177위에서 359위로 껑충 뛰었다.

가장 높은 세계랭킹 상승을 보인 한국 선수는 임성재(18)다.

이번 시즌 KPGA 코리안투어의 최연소 선수인 그는 2015년 세계랭킹 1711위에서 무려 1189 계단 오른 522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는 제이슨 데이(29·호주)가 고수하고 있다.

▲최진호
▲최진호
골프 세계랭킹은 최근 2년간 선수들이 얻은 포인트를 합산한 다음 출전 대회 수로 나누어 매주 월요일 발표한다. 최근 대회의 성적이 가장 높게 반영되고, 대회 별 가중치가 다르다.

세계랭킹 포인트는 4대 메이저 대회 100점, BMW PGA 챔피언십 64점, 일본과 호주, 남아공투어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는 32점, 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는 24점, 일본과 호주의 일반 대회는 16점, 아시안투어 우승자에게는 14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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