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모친 별세…정ㆍ재계 조문 행렬

입력 2016-12-1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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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허창수·박삼구·현정은 회장 등 조문 다녀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부터),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부인이자 조 회장의 모친인 김정일 여사의 입관식을 위해 빈소를 떠나고 있다.(연합뉴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부터),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부인이자 조 회장의 모친인 김정일 여사의 입관식을 위해 빈소를 떠나고 있다.(연합뉴스)

16일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모친 고(故) 김정일 여사의 빈소가 차려진 연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추운날씨에도 정ㆍ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조양호 회장과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은 오전 7시 반께 장례식장에 도착해 조문객을 맞을 준비에 나섰고 조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여사를 비롯해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등 유족도 속속 도착했다.

오전 10시부터 조문이 시작되면서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을 비롯한 계열사 임직원과 정·재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낮에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등이 빈소를 다녀갔고 재계에서는 손경식 CJ그룹 회장,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등이 조문했다.

조 회장 일가는 오후 2시 30분께 침통한 표정으로 입관식에 참여했다가 빈소로 돌아와 조문객을 맞았다.

오후 3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조문 행렬이 이어지면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정계에서는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도 조문했다.

고인은 헌신적인 현모양처 스타일로 조 창업주를 내조하며 한진그룹의 기틀을 닦는데 평생 헌신한 조력자였다. 1923년에 태어나 1944년 5월 조 창업주와 결혼했다. 슬하에 조양호 회장과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2006년 별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조현숙 씨 등 4남 1녀를 뒀다. 며느리로는 이명희·최은영(유수홀딩스 회장)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19일 오전,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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