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패스너 전문기업 글로벌에스엠이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과 손잡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최근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을 통해 IT기술이 접목되면서 마이크로 패스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장차 부품 기업 중 초정밀 마이크로 패스너 개발 기술과 대량 생산 능력을 모두 갖춘 기업은 글로벌에스엠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글로벌에스엠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과 손잡고 최근 떠오르고 있는 중국 자동차 부품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글로벌에스엠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현재 샘플 공급을 완료하고 구체적인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내년 중에는 중국 시장 진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글로벌에스엠은 지난해 유럽 스페인 소재 자동차용 패스너 전문업체 ‘인더스트리아스 골’(Industrias Gol, 이하 ‘골’)을 인수하며 자동차용 패스너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번 중국 시장 진출 추진은 ‘골’사의 고객사들이 직접 요청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사는 유럽 2위 자동차 생산국 스페인에서 가장 큰 냉단조 회사로 보쉬(Bosch), 콘티넨탈(Continental), 오토리브(Autoliv) 등 주요 다국적 전장 부품 소싱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골’사의 자회사인 루마골(Rumagol)은 유럽 제3의 자동차 생산 기지로 떠오르고 있는 루마니아 유일의 단조 전문 기업으로 많은 메이저 공급사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스페인 법인 ‘골’사는 브레이크 모듈, 서스펜션, 스티어링 등에 사용되는 차량용 패스너를 생산하며 이미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으로 글로벌에스엠은 조만간 기술이전을 통해 중국 진출에 필요한 라이선스를 확보할 예정이다.
최근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을 통해 IT 기술이 접목되며 자동차 시장에서 마이크로 패스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전장 전문기업 중 초정밀 마이크로 패스너 개발 기술과 대량 생산 능력을 모두 갖춘 기업이 없어 글로벌에스엠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에스엠글로벌은 중국 현지 생산 기지를 갖추고 있다.
통상 전장 전문기업들이 생산하는 패스너는 일반적으로 IT 제품에 사용되는 패스너보다 크기가 커 신규 설비투자가 필요하며 단가 절감을 위해 적용기기, 적용규격 별로 맞춤형 생산이 필수적인 반면 에스엠글로벌은 이미 생산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은 현재 많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현지에 R&D 센터를 짓고 공장 수를 늘리는 등 시장 공략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BYD, 지리(Geely), 장성기차 (Great Wall Motor) 등 현지 업체들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많은 기회가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장 수요가 매우 높고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들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시장 진출은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동차용 패스너의 경우 안전성이 중요해 고부가가치 제품이 사용돼 실적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