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청담동 반지하에서 울려 펴진 희망… ‘좌절 금지!’ 위로의 한마디

입력 2016-12-08 14:01 수정 2016-12-0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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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줍쇼’ 청담동 편(출처=JTBC '한끼줍쇼' 방송 캡처)
▲‘한끼줍쇼’ 청담동 편(출처=JTBC '한끼줍쇼' 방송 캡처)

청담동 반지하의 배고픈 예술가가 건네는 밥 한 끼가 이경규‧강호동을 감동시켰다.

7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한끼줍쇼’에서 개그맨 이경규와 강호동은 ‘부자 동네’로 잘 알려진 청담동에 밥 한 끼를 먹기 위해 나섰다.

이날 두 사람은 연결된 장갑을 낀 채 부촌, 고급빌라, 명품거리 등으로 잘 알려진 청담동에 밥 한 끼를 나눠 먹기 위해 도전에 나섰다. 이곳에서 두 사람은 JYP 엔터테인먼트 건물을 지나기도 하고 소녀시대 멤버 서현을 만나기도 했다.

화기애애했던 분위기와 반대로 청담동의 담은 너무도 높았다. 가까스로 연결된 인터폰에서는 “강호동이 누구?”라며 굴욕을 안기기도 했다. 날도 저물고 마음이 급해진 두 사람에게 문을 열어 준 것은 뜻밖에도 반지하에 살고 있는 배고픈 바이올리니스트 신두성 씨였다. 청담동의 대문을 두드린 지 7번째만의 성공이었다.

내놓을 게 컵라면밖에 없다며 컵라면 2개를 내놓은 신두성 씨는 “제가 하는 일이 주로 기초 수급자 자제들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치는 것”이라며 “그들이 한국의 미래이기에 잘 키워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식사를 마친 후 작은 반지하게 울려 퍼진 ‘G선상의 아리아’는 규동 형제는 물론 시청자의 가슴에도 감동을 안겼다. 신두성 씨의 바이올린 가방에 붙어있던 ‘좌절 금지’ 마크 역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한편 이경규‧강호동이 출연하는 JTBC ‘한끼줍쇼’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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