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글로벌투자 10대 전략…신흥국·상품 유망

입력 2016-12-04 09:08 수정 2016-12-0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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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은 ‘정치와 경제의 양극화’가 극심해지면서 투자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

미국우선주의를 극단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트럼프 신정부가 출범하는데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추진과 프랑스 등 주요국의 예측하기 어려운 선거까지 겹치면서 정치가 가장 큰 투자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도 세계 경제는 미국의 신성장정책과 물가상승, 유럽과 일본의 지속적인 통화완화정책, 중국의 경기 연착륙 등에 힘입어 금년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낙관적인 예측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굴지의 투자은행인 UBS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의 3.1%에서 내년에는 3.5%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년 글로벌 투자 10대 전략을 제시했다.

1. 미국 주식에 투자하라. 미국증시는 대통령 선거 이후 트럼프 랠리를 구가했지만 상승 여력이 여전하다. 국제유가 안정, 미국의 재정투자 확대 및 적절한 통화정책이 뒷받침되면서 8% 정도의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

2. 정책 수혜 자산을 선택하라. 트럼프 신정부 출범으로 규제완화조치가 이루어지면 금융과 헬스케어가 가장 큰 수혜업종이 될 것이다. 반면, 기술업종은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부동산 투자신탁의 수익성이 국채에 비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3. 신흥시장 자산에 관심을 두라. 경기와 상품 시세가 회복되면 신흥시장의 자산이 더 강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

4. 신흥국 통화에 기회가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 브라질 헤알화, 러시아 루블화, 인도 루피화 등 주요 신흥국 통화가 선진국 통화에 비해 투자 수익성 면에서 더 매력적이다.

5. 투자등급 채권은 수익성과 신뢰성을 겸비했다. 미국의 투자자들에게는 미국 지방정부 발행 채권이 트럼프 신정부 출범 이후 세제가 바뀌더라도 유익한 투자 대상이 될 것이다.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유로존, 일본, 스위스 등 금리 낮은 선진국의 기업들이 발행하는 투자등급 채권(high-grade bond)이 수익성과 신뢰성을 겸비한 투자 대상이다.

6. 미국 시니어 론이 매력적이다. 시니어 론(senior loan)은 투자등급에 못미치는 선순위 담보대출채권으로 장기 평균 부도율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금리가 투자등급 채권에 비해 연 4% 포인트 이상 높아 매력적이다.

7. 물가연동국채(TIPS)로 트럼프레이션에 대비하라. 금리에 물가상승률이 반영되는 물가연동국채에 투자하면 트럼프 신정부 출범 이후 물가가 예상보다 높아지더라도 수익성이 떨어질 염려가 없다.

8. 미국 국채는 여전히 좋은 투자대상이다. 미국 국채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수익률이 하락했지만 향후 인플레이션과 금리 등을 감안할 때 아직까지 좋은 투자 대상이다.

9. 상품 관련 투자가 유망하다. 미국 투자자들에게는 에너지 운송 인프라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MLP(Master Limited Partnerships)가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다.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정치불안과 부동산가격 하락에 대비해 팔라듐, 백금 등 귀금속 관련 투자를 해볼만 한다.

10. 대체 투자를 모색하라. 내년에는 주식과 채권의 수익이 그저 그런 수준에 그칠 공산이 높으므로 헤지펀드나 사채시장까지 확대해 투자 대상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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