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대표는 강의에서 무엇보다 학생들 스스로 자신을 들여다 볼 시간을 가지라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대학 졸업 시기에 진로에 대한 여러 고민을 하면서 무언가를 열심히 하려고만 했을 뿐,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며 "그래서 낯선 곳으로 떠나 새로운 일을 경험하면 스스로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아프리카로 떠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많은 갈등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떠남-만남-배움-결단'의 순환을 통해 성장의 과정을 배웠다고 밝혔다. 또한 생명의 소중함과 사람을 살리는 일의 중요성, 그리고 세상의 수많은 약자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 결과 그는 아프리카 사람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들을 보고 국제협력 및 옹호 시민사회단체인 ‘아프리카 인사이트’를 설립하게 됐다.
허 대표는 “우리는 부딪쳐 보지도 않고 막연하게 두려움을 갖는 경우가 많다”며 “직접 부딪치고 경험해 봐야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에겐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학생들에게 “꿈이 있는 사람은 지치지 않으므로 꿈을 꾸고 도전하라”라고 당부했다.
서울여대는 국제적 감각과 의사소통능력을 갖춘 여성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매 학기마다 각 분야 명사를 초청하여 강의를 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래 인재들이 갖춰야 할 삶의 가치관이나 태도, 창의적 사고능력 등에 관해 강의를 한다.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펼치는 다양한 관점의 강의를 통해 학생들은 융합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능력을 갖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