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보안 소프트업체 시만텍이 ID 도용방지 서비스 회사 라이프록(LifeLock)을 부채 포함 23억 달러(약 2조722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인수가는 주당 24달러로 18일 라이프록 종가의 16%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라이프록은 신용 모니터링 등 신원 도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알려졌다. 앞서 라이프록은 골드만삭스와 수개월간 매각협상을 진행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밖에 사모펀드 퍼미라, TPG와 에버그린코스트캐피털등이 인수를 추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만텍은 컴퓨터 판매 부진으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 전임 마이클 브라운 최고경영자는 지난 4월 실적 부진 때문에 사임했다. 시만텍은 사이버 안보 시스템을 부진의 돌파구로 보고 있다. 시만텍은 올해 46억6000만 달러에 베인캐피탈로부터 블루코트를 인수하는 등 사이버 보안에 관심을 보였으며 74억 달러에 데이터 저장장치 테리타스를 칼라일그룹에 매각했다. 시만텍의 자사의 노튼 바이러스 백신과 라이프록의 결합으로 포괄적인 사이버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