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화학기업 랑세스가 상반기 이어진 실적호조가 3분기까지 이어지자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다시 한 번 상향 조정했다.
랑세스는 2016년 특별손익항목 제외 이자비용·법인세·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EBITDA)을 9억6000만 유로(약 1조2080억 원)~10억 유로(약 1조2580억 원)로 상향 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랑세스는 앞서 2분기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를 9억3000만(약 1조1700억 원)~9억7000만 유로(약 1조2200억 원)로 전망한 바 있다.
랑세스가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이유는 고품질 중간체, 기능성 화학제품, 고성능 소재 사업부문의 판매량 증가와 더불어 비용구조가 개선된 결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랑세스의 3분기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2억5700만 유로(약 3233억 원)로, 전년 동기 2억3500만 유로(약 2956억 원) 대비 9.4%가 증가했다.
마티아스 자커트 랑세스 회장은 “상반기 실적호조가 3분기까지 무난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은 새로운 랑세스 성장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랑세스는 8월 미국계 화학기업 케무어스의 세척 및 살균소독제 사업부문을 인수했으며, 9월에는 미국계 화학기업 캠츄라 인수 계획을 발표, 특수 첨가제 시장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켐츄라 주주와 반독점 규제 당국 승인을 거쳐 2017년 중반 인수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