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해 최악의 시기는 지났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16일 밝혔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10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9848억 원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10월 누적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7% 늘어난 9조5798억 원, 국내 업체 조제액은 8.4% 확대된 6846억 원, 외자 업체 조제액은 2.6% 상승한 3003억 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0월 국내 상위 10대 업체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24.3%로 부진이 이어졌다”며 “그러나 같은 기간 30위 미만 영세 업체의 점유율은 0.7%포인트 상승한 25.5%, 국내 중견 업체(11~30위) 점유율은 1.0%포인트 오른 19.7%로 양호했다”고 덧붙였다.
배 연구원은 “제약 업체 3분기 실적 부진했으나 4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미약품을 제외한 9개 업체의 4분기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5237억 원, 영업이익은 40.6% 확대된 976억 원, 영업이익률은 1.3%포인트 상승한 6.4%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약품의 기술이전 계약 종료 이후 급락하던 주가는 최근 해외 헬스케어 지수 상승과 맞물려 반등했고 과도하게 높았던 신약 가치도 현실화되고 있다”며 “상위 업체의 경우 아직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고 과거보다 성장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예전과 같은 밸류에이션을 받으려면 연구개발 성과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