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 촛불집회] 민중총궐기 촛불집회 개최, 2000년대 들어 최대 규모 시위될 듯

입력 2016-11-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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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의 국정농단을 규탄하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3차 주말 촛불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시작됐다. 2000년대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시위로 기록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시위는 현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12일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집회를 개최했다.

서울광장, 대학로, 명동, 남대문, 서울역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오후 들어 노동계, 청소년, 대학생, 장애인, 학계, 여성계, 농민 등이 사전집회를 열었고, 이들은 오후 4시경에 광화문으로 집결했다.

전국 각지에서 버스 등을 타고 상경한 시민들까지 참가하는 이번 집회는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주최측은 최소 50만명에서 최대 100만명의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경찰 16만명에서 최대 25만명까지도 내다보고 있다. 현재 경찰 추산 집결인원은 10만명을 넘어섰다.

오후 5시부터는 청와대 에워싸기 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행진이 끝나는 오후 7시경에는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로 광화문 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열린다. 이후에는 광장 일대에서 텐트 농성과 시민 자유발언 등이 이어진다.

경찰은 이날 272개 중대 2만5000여명을 서울광장과 세종로 등 일대에 투입한다.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만큼 시위대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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