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2017년 하반기 서울 용산에 복합한류타운을 조성한다.
8일 CJ CGV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일 서울 용산의 복합쇼핑몰 HDC현대아이파크몰(이하 아이파크몰)과 20개 상영관 규모의 컬처플렉스 조성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CJ CGV는 아이파크몰 내 위치한 CGV용산을 전면 리뉴얼하고 내년 하반기 재개관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영화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의 모든 것이 총집결된다. CGV용산이 영화 한류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본사를 아이파크몰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 CGV용산은 아이파크몰 우측 주차장 위를 증축해 조성된다. 현재 11개인 상영관을 두 배 확대해 총 20개관으로 구성한다. CGV의 기술력과 라이프스타일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컬처플렉스 3.0’ 시대의 시발점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에 레이저 영사기, 12.1채널 오디오와 세계 최대 사이즈의 스크린을 장착한 ‘IMAX GT 레이저 (IMAX Grand Theatre Laser)’가 들어선다. CGV의 자체 기술인 4DX, 스크린X, 스피어X, 사운드X 등의 특별관도 설치된다.
CJ E&M과의 콜라보레이션도 눈길을 끈다. tvN, Mnet, 채널CGV 등 다양한 채널들의 방송 녹화와 이벤트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신규 방송 프로그램 소식을 만날 수 있는 ‘채널 라운지’,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바로 지원할 수 있는 ‘오디션 부스’도 설치된다. 여기에 CJ오쇼핑의 콘텐츠를 활용해 라이프스타일을 총망라한 국내 대표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다.
CJ CGV는 또 아이파크몰과의 협력을 통해 HDC신라면세점과 ‘K-무비 관광 투어’ 프로그램도 기획할 예정이다.
CJ CGV 서정 대표이사는 “1998년 국내 최초로 멀티플렉스를 도입한 이후 늘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극장 문화를 선도했던 CGV에게 용산은 새로운 미래를 여는 커다란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