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를 수사 중인 검찰이 최 씨의 측근이자 미르재단 설립 등에 관여한 차은택(47) 씨 회사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중앙지검장)는 지난 달 31일 아프리카픽쳐스와 엔박스에디트, 플래이그라운드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일 밝혔다. 아프리카픽쳐스는 차 씨가 대표로 있는 곳이고, 나머지 두 곳도 차 씨가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회사다.
엔박스에디트는 ‘늘품체조’ 동영상을 하청 받아 제작한 곳이다. 플레이그라운드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3국 순방 당시 관련 문화 행사 사업을 수주했다. 아프리카픽쳐스는 플레이그라운드 회원사다.
검찰은 플레이그라운드가 현대자동차와 KT 등의 광고를 수주하게 된 경위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최 씨는 지난달 3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다가 오후 11시57분께 긴급 체포됐다. 1일 오전 10시께 다시 조사를 받으러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