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그룹' 김성주 회장이 '팔선녀'에 포함되어 있다는 의혹을 반박했다.
김성주 회장이 이끌고 있는 '성주그룹' 측은 28일 공식 입장자료를 내고 "일각에서 팔선녀에 김성주 회장이 포함돼 있다는 근거 없는 추측성 소문이 나돌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필요할 경우 모든 법적 조처를 할 예정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26일 JTBC는 김 회장의 이름이 최순실이 연설문 ·회의자료 등 청와대 공문서를 받을 때 사용한 태블릿 PC에서 거론됐다고 보도했다.
JTBC는 이날 "최순실 씨의 태블릿PC에는 2013년 1월 18일 작성된 '다보스포럼 특사 추천' 파일이 담겨 있었다"면서 "김종인(전 박근혜 선대위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김성주(MCM 회장·전 공동선대위원장), 김무성(전 총괄선대본부장, 한국노총 위원장 등 4명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가 담겨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파일에서 김성주 MCM회장에 대해서는 기업인으로 선대위원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경제계 인사들이 주축인 다보스포럼에 특사로 갈 만하며 친화력도 있고 여성으로 상징성도 있으나 정책을 잘 알지는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김성주는 성주그룹 회장, 성주재단 이사장,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맡고 있으며, 아버지는 대성그룹 창업주 고 김수근 회장이다.
2005년 독일 패션 브랜드 MCM을 인수하며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으며, 2012년 포브스 아시아 파워 여성 기업인 50인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지난 대선 때 박 대통령 측 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