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들의 휴양시설 이용률이 극히 저조한데도 국방부가 병사용 휴양시설을 더 짓겠다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2017년도 국방부 예산안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장병 면회 가족의 편의 지원과 장병 가족의 휴양 장소로 활용하고자 강원도 인제군 북면과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에 총 160억 원의 예산을 들여 휴양시설 1개씩을 신축할 계획이다.
하지만 2013~2015년 3년간 병사의 휴양시설 이용 실적을 살펴보면 2013년 58명, 2014년 151명, 2015년 111명에 그쳤다. 반면, 군 간부의 휴양시설 이용은 같은 기간 7064명, 1만5329명, 1만4317명으로 나타났다.
네티즌은 “말이 병사용 휴양시설이지, 누굴 위한 건지 뻔한 거 아닌가?”, “병사들이 휴가ㆍ외박 나와서 간부들 우글거리는 휴양시설에 가겠나?”, “있는 것도 이용하지 않는데, 또 짓는다고! 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