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현대중공업, 포스코 등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국내 10대 대기업집단의 시가총액도 올해 들어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상위 10개 기업집단(공기업 제외) 소속 상장법인 시가총액은 714조332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4% 늘었다.
이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주가 강세를 보인데다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 주가가 회복하면서 전체 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인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10대 그룹 시가총액 비중은 55.2%로 지난해 말 54.5%에서 0.7%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집단별로는 현대중공업 등 6개 기업집단의 시가총액이 상승했고, LG 등 4개 기업집단 시가총액은 쪼그라들었다. 소속 종목 중에는 한화테크윈(+84.8%)이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57.6%)는 가장 큰 하락 폭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