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채권 및 구상채권 잔액과 채권 회수율 현황 (단위:억원)(제공=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현아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 )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한 금액을 돌려받지 못한 관리채권액이 1조가 넘는 반면, 회수율을 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현아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이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관리 채권액은 1조669억 원인 반면, 회수액은 552억 원으로 5%의 저조한 회수율에 그쳤다.
HUG의 최근 3년간 채권상각 규모를 보면 △2013년 1333억원 △2014년 1136억원 △2015년 2287억원 등 총 4756억원에 달해 채권회수에 소극적 대처를 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김 의원은 “2015년 1조가 넘는 관리채권 중 2000억원을 회수하고 2221억원을 상각했다는 것은 회수의 의지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재무건전성 악화와 관리비용 증가에 의한 채권상각 추진을 주장하기보다는 자체회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5년 간 상각채권 중 회수된 실적은 6600억원 중 25억원에 불과해 회수율이 0.38%에 그쳤다.
김 의원은 “과거에는 채권회수 전담반을 구성해 운영했지만 현재는 5개 관리센터에서만 담당하고 있다”며 “매각채관과 관련해 응찰가격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등 채권회수에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