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콩·밀 선물 시세 급등…수확 예상량 감소

입력 2016-10-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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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와 콩 선물 가격이 30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올랐다. 시카고거래소에서 12월 인도물 옥수수 선물 가격은 오후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2.3% 오른 부셸 당 3.3675달러 수준에 형성돼 4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11월 인도물 콩 선물 가격도 부셸 당 9.54달러로 0.4% 상승했다. 12월 인도물 밀 선물 가격은 부셸 당 4.02달러로 0.8% 올랐다.

이날 미국 농무부가 발표한 9월 1일자 옥수수 재고량이 17억3800만 부셸(bushel, 27.2154㎏)로 예측치(블룸버그의 애널리스트 대상 설문조사 평균치) 17억5400만 부셸을 밑돌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 3개월간 옥수수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고 콩 사용량은 55%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기상 악화로 미국산 옥수수와 콩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축 사료용 수요도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곡물 서브인덱스가 이번 분기중 14% 하락하는 등 미국의 기록적인 옥수수와 콩 수확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이 수요를 부추겼다.

이날 미농부부가 발표한 밀 수확 예상량은 23억1000만 부셸로 8월 예측치 23억2100만 부셸에 미치지 못했다. 봄밀 생산 예상량은 5억7100만 부셸에서 5억3400만 부셸로 하향 조정됐다. 미농무부는 수정된 세계 곡물 생산 전망보고서를 10월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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