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방송 캡쳐)
'달의연인' 우희진이 박지영 때문에 조민기 사이에 아이를 잃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27일 밤 10시 방영된 SBS '달의연인-보보경심 려' 11회에서는 정윤(김산호 분) 시해 사건의 범인 누명을 쓴 해수(아이유 분)를 위해 대신 죽음을 자처하는 오상궁(우희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해수는 정윤 시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모진 고문을 받고 죽음 위기에 놓였다. 평소 해수를 아꼈던 오상궁은 한때 정인이었던 왕건(조민기 분)을 야심한 시각 찾아 "해수를 살려달라"라고 청했다.
그러나 왕건은 완강히 거부했고, 오상궁은 아이의 배냇저고리를 꺼내며 "10년 전 폐하의 아이를 잃었다. 상전이 보낸 모과차가 입덧에 좋다길래 마시고 또 마셨다. 그러나 끝내 아기를 잃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오상궁은 이어 "당시 모과차를 보낸 상전 때문에 또 딸 같은 아이를 잃을 순 없다"라며 "어차피 난 '반위(위암)'에 걸려 오래 살 목숨이 아니니 대신 누명을 쓰고 가겠다"라고 말해 왕건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에 해수는 석고대죄를 하며 오상궁을 살려달라고 청했고, 이 모습을 본 왕욱(강하늘 분)은 해수를 외면하며 발걸음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