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19·캘러웨이)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 가운데 박성현 등 한국선수들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 도전에 나선다.
무대는 프랑스 에비앙 레스 바인스의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 (파71·6470야드).
리디아 고는 지난해 첫 메이저대회를 최연소로 달성했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4월) 정상에 올랐고,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6월)과 US 여자 오픈(7월)에서는 각각 2위와 공동 3위을 차지하며 메이저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7월)에서는 주춤했지만, 올림픽 은메달 획득 이후 다시 정상궤도를 되찾아 에비앙 2연패에 청신호를 밝혔다.
맞불을 지를 선수는 박성현이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LPGA 투어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는지 관심을 끌고 있다. 박성현은 LPGA 비회원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다섯 번 출전한 LPGA 대회에서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6위, US 여자 오픈 공동 3위, KIA 클래식 공동 4위, JTBC 파운더스 컵 공동 13위에 올라 LPGA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기량을 갖고 있다.
김세영(23·미래에셋)과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올 시즌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역전의 명수’김세영은 골프 강국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목표와 함께 생애 첫 메이저 퀸 등극을 노리고 있다. 현재 그는 투어 상금 순위와 레이스 투 CME 글로브 포인트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5에 들어 있다.
데뷔 첫 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준우승을 오른 전인지도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그는 앞선 세 대회에서 연속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압도적인 점수 차로 신인왕 포인트 선두(923점)를 달리고 그는 에비앙 챔피언십을 통해 1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지난주 독일에서 열린 ISPS 한다 레이디스 유러피언 마스터스에서 LET 3승째을 거둔 김인경(28·한화)도 살아난 샷감을 메이저로 이어 간다.
국가대표 출신의 차세대 기대주 성은정(17·영파여고)은 US 여자 아마추어 선수권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무대에 나선다.
태극 낭자들은 최근 5년 동안 LPGA 투어에서 적어도 한 대회 이상 메이저 챔프의 자리를 꿰찼었다. 그러나 올 시즌엔 메이저 대회 하나만을 남겨 두기까지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 6월에 열린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김세영 우승 이후로 약 3개월 간 LPGA 투어 승수 추가가 없다.
올해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를 품에 안은 주인공들도 프랑스로 모였다. 캐나다 스타 브룩 헨더슨(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 미국의 브리타니 랭(US 여자 오픈 우승), 태국 신흥강호 아리야 주타누간(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우승)은 메이저 다승을 향해 전진한다.
골프전문채널 JTBC골프는 대회 1라운드를 15일 오후 6시에, 2라운드를 16일 오후 5시 45분, 3라운드는 17일 오후 7시 15분, 마지막 라운드는 18일 오후 6시 1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