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이 홍콩소재의 투자자문사를 계열회사로 편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IG투자증권은 전일 홍콩 소재의 화아투자자문의 지분을 인수하는 지분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화아투자자문은 자본금은 37만불(USD)규모로, 중국 소재의 카비로스투자자문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애초 이 회사는 아이엠투자증권(현 메리츠종금증권)이 과거 신설한 조직으로 중국 파생상품 라이센스를 보유중이다.
LIG투자증권 고위 관계자는 "화아투자자문이 중국쪽 파생상품 시장 라이센스를 지니고 있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며 "향후 중국시장 진출을 대비한 라이센스 확보 차원으로 해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LIG투자증권은 최대주주 변경 이후 IB(투자은행), PE(사모펀드) 등 특화증권사를 비전으로 내세운 바 있다.
실제 임태순 대표를 새로운 경영진으로 맞아들인 이후 사모펀드TF를 비롯 상품운용본부와 프라이빗에쿼티(PE)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체질개선에 주력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