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컴빌딩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회 경제토론회-’위기의 게임’현장. 평일 오후 2시에 행사가 시작됐음에도 100석의 준비된 객석이 순식간에 채워졌다. 현재 한국 게임산업에 대한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이투데이 주최 경제토론회의는 ‘한국 게임산업의 위기’를 다뤘다. 특히 확률형 아이템 규제를 둘러싼 각계 주장을 듣고, 사회적 손실 방지와 대책마련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재홍 한국게임학회 회장(숭실대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토론회에서 강연자들은 오늘날 한국 게임 산업이 처한 위기의 원인으로 ‘규제’를 지목했다. 강연이 펼쳐지는 동안 참석자들은 필기를 하거나, 쉬는 시간을 이용해 삼삼오오 모여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강연 후에 이어진 토론에서는 ‘셧다운제’에 이어 확률형 아이템까지 규제 대상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에 대해 열띤 토론이 오갔다.
이날 토론회장을 찾은 회사원 강성원(38)씨는 “게임은 즐거운 것이어야 하는데 질병처럼 다루는 게 문제라고 한 강연자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회사원 이준모(40)씨는 “현재 게임 산업이 규제보다 자율 기조를 띠어야한다는 주장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판교에 거주하는 김현진 씨는 “업계 돌아가는 것을 알수 있어서 유익했던 시간이었다”며 “게임 산업에 대해 두루 알 수 있었던 점은 좋았지만, 확률형 아이템이라는 주제에 대해 더 초점을 맞췄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의견을 말했다.
3시간여 동안 진행된 ‘제 4회 경제톤론회-위기의 게임산업’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 문화체육관광부의 윤태영 문화콘텐츠 실장, 최성희 게임산업과장, 이재홍 한국게임학회 회장, 이정훈 게임물관리위원회 기준정비위원장, 위정현 콘텐츠경영연구소 소장, 이종재 이투데이 대표이사 사장, 박민수 이투데이 부사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