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 1.25% 동결, 연내 동결
가계부채 증가원인은 주택공급에 따라 집단대출이 늘어난 점도 있지만, 저금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히 높다. 가계부채가 억제되지 않는 한 한은이 금리 인하에 나서기는 어렵다.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보는 주된 이유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높아진 부분이고, 거기에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경계감이 높아진 점을 들 수 있다. 이 두 가지가 합쳐진 상황에서는 9월 한은의 금리 인하는 힘들다.
4분기에 가능하다는 의견도 많지만, 그것도 미 연준이 9월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12월에 추가로 금리 인상을 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는 어려워 보인다.
경제지표가 잘 나올 경우에도 가계부채 증가세가 억제돼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4분기 중 에 한번 내릴 확률도 높지만, 이는 두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 따라 가계부채가 감소세를 보이거나, 혹은 미국이 9월에 금리 인상을 하지 않고, 온건한 기조를 유지하면서 12월에 인상할 경우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많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다.
◆ 신얼 현대증권 = 1.25% 동결, 연내 동결
9월 금통위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다. 최근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면서 금리 동결이라는 금통위원들의 명분을 살려줬다.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이 나왔음에도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정부의 정책에 역행하는 모양새가 된다.
게다가 최근 20개월 만에 수출이 플러스 전환이 됐다. 기술적 기저효과에 의한 경기의 일시적 반등지표들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기준금리 인하의 근거로 삼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연내 역시 동결할 것으로 본다. 앞서 설명한 국내 요인들이 9월뿐만 아니라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외 요인으로는 FOMC 경계 심리가 크다. 최근 추경이 통과되며 금통위원들의 동결 근거로서의 명분을 살린 점이 가장 크다.
내년 상반기 인하를 보고 있다. 12월 FOMC 결과 보고 나서 한은이 움직일 것으로 본다. 1분기 중ㆍ후반인 2월 내지 3월로 보고 있다.
◆ 오창섭 한국투자증권 = 인하, 연내 동결
9월 금통위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본다. 하반기 경기둔화 압력이 높고,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와중 추경이 국회를 통과했다. 9월에는 경기부양을 위한 총력전이 필요하다고 본다. 정책공조 차원에서 9월은 금리인하의 최적기로 보인다.
미국의 통화정책이 다른 국가들과는 차별화되고 있다. 통화정책은 각국의 경제 여건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한국은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태다. 이런 부분을 고려할 때 경제 부양에 포커스를 맞춘 경제정책이 절실하다. 추경과 함께 금리인하에 나서 하반기 경기 부양정책을 써야 할 타이밍이다.
만약 9월 금통위가 금리 인하에 나서게 된다면 결국 추경과 금리인하 효과를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9월 인하 후 4분기에는 관망세를 보이며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이재형 유안타증권 = 1.25% 동결, 연내 동결
글로벌 금융시장환경의 불확실성이 짙고, 가계부채 증가 문제도 부담이다. 시중 유동성 환경을 고려했을 때도 금리인하와 같은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이 필요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세계경제 불확실성은 아무래도 미국 금리 인상 여부가 가장 크다. 9월 미국금리 인상 여부에 이어 이후에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결정과 관련된 이슈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이에 따라 연내 국내에서 선제적으로 움직이기는 힘들어 보인다.
◆ 정의민 미래에셋증권 = 1.25% 동결, 연내 동결
하반기 전체의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본다. 8월 중순부터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경계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된 리스크를 생각해야 한다.
게다가 최근 들어 금통위 문구에서도 나타나듯 가계 부채에 대한 경계심도 높다. 9월에 금통위가 기조를 바꿀 것 같지는 않다. 또한 최근 금통위에서 아무런 시그널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9월 역시 정책적 변화는 크게 없을 것 같다. 연내 역시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