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1·7225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 최종 예선전에는 총 139명의 프로와 아마추어가 출전해 대회 티켓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 7월 초 프로로 전향한 김영웅이 4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최종 예선전 수석의 영광을 안았다.
김영웅은 “작년까지 국가대표 자격으로 두 번 출전한 코오롱 한국오픈에 올해 프로로 출전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프로 골퍼로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코오롱 한국오픈 예선전은 KPGA 준회원과 해외 투어 선수에게까지 출전 자격을 주면서 역대 최다인 711명의 골퍼가 출사표를 던졌다. 4번의 1차 예선과 1번의 최종예선전을 거쳐 김영웅을 비롯한 유송규와 오승택, 김승빈, 차강호(이상 3언더파 68타), 김건하, 황재민, 조성민, 안백준, 박종웅, 김우찬(이상 2언더파 69타), 오승현, 이재진, 김준겸, 김태우, 권명호, 권성열, 유경윤(이상 1언더파 70타)이 본선에 진출한다.
숨은 실력자가 상당수 포함됐다. 특히 최연소 진출자 오승현이 눈에 띈다. 2001년생 오승현은 16살의 나이로 쟁쟁한 프로 형님을 제치고 출전권을 획득했다. 충북 괴산에 있는 청안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오승현은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될성부른 떡잎’으로 불리는 인재다.
오승현은 “코오롱 한국오픈 출전을 앞두고 약 1달 정도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며 “전장이 긴 코스이기 때문에 많이 긴장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기회를 준 코오롱에 감사하며, 본 대회에서 상위 입상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고 있는 권성열도 코오롱 한국오픈 최종예선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본선 출전을 확정했다. 2011년 이후 세 번째 코오롱 한국오픈 출전이라는 권성열은 “일본 1부 투어 시드는 잃은 상태다. 국내 상금 랭킹 120위 안에 들어 출전 기회를 얻었다”며 “항상 우승에는 2% 부족했다. 올해 코오롱 한국오픈에서는 크게 한 번 사고 칠 계획”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송승회 코오롱 스포츠단장은 “지난해보다 예선전 참여 인원이 3배 이상 늘어나면서 대회의 규모도 더욱 풍성해졌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모든 골퍼가 미국 US오픈처럼 코오롱 한국오픈에 참여할 수 있는 진정한 오픈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나가겠다”고 이번 대회 의미를 설명했다.
코오롱 한국오픈은 오는 9월 8일부터 11일까지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총 144명의 국내 정상급 선수가 총출동하는 코오롱 한국오픈은 2014년 예선전 방식의 개편과 함께 국내 투어 최초로 예선 탈락자에게도 경비를 지원하는 ‘코오롱 머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컷 탈락한 선수에게 100만 원씩 지급되는 것이 이 제도의 뼈대다. 이 밖에도 출전 선수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등 선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1.김영웅 -4
2.유송규 -3
3.오승택 -3
4.김승빈 -3
5.차강호 -3
6.김건하 -2
7.황재민859 -2
8.조성민 -2
9.안백준 -2
10.박종웅 -2
11.김우찬 -2
12.오승현 -1
13.이재진 -1
14.김준겸 -1
15.김태우 -1
16.권명호 -1
17.권성열 -1
18.유경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