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화장품 연구개발ㆍ생산 전문 기업 잉글우드랩(Englewood Lab)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잉글우드랩은 26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국내 코스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2004년 설립된 잉글우드랩은 기능성 기초 화장품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업자개발생산) 기업으로, 주요 제품은 노화 방지, 자외선 차단, 여드름 개선, 미백 화장품 등이다.
기능성 화장품에 치료기능을 결합하는 우수한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기술력을 바탕으로, ‘엘리자베스아덴, 로레알, 키엘, 로라 메르시에’ 등 유명 프리미엄 브랜드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특히 미국 FDA는 물론, 캐나다, 일본, 호주 FDA 등 각국의 의약외품 관련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다양한 의약외품(OTC) 화장품을 생산할 수 있는 자격 요건을 갖췄다. OTC 화장품은 소비자가 의사의 처방전 없이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의약외품 기능성 화장품으로, 기능성 기초 화장품 생산에 주력하는 잉글우드랩은 이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잉글우드랩은 향후 한국에 생산기지를 설립하고 아시아 시장에서의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동시에, 색조 화장품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데이비드 정 잉글우드랩 CEO는 “한국 코스닥 상장 및 한국 내 생산기지 설립을 통해 기존 글로벌 브랜드 고객들의 한국 및 중국향 제품까지 한국 내 잉글우드랩 공장에서 생산·공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상장 후 공모자금은 연구개발(R&D) 및 생산시설 투자,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에 사용된다. 총 공모주식수는 350만 주로, 주당 공모희망가는 6000~7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210억~245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내달 26~27일 수요예측을 거쳐 10월 4~5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10월 중순이며, 대표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이다.
한편, 본사는 미국 동부 지역인 뉴저지(New Jersey)주 잉글우드(Englewood)에 소재하고 있다. 세계 뷰티 산업의 메카인 뉴욕 맨해튼(Manhattan)과도 인접해있다. CEO 데이비드 정(David Chung)은 한국계 미국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