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이 대체투자(AI)운용 헤드(본부장)를 외부에서 새롭게 영입하고 관련 영역 강화에 드라이브를 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신임 AI운용 본부장에 국민연금공단(NPS) 해외대체실 해외사모팀장을 거친 배용석 상무(사진)를 영입했다. 그는 22일부터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1969년생인 배 상무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와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원(회계학)을 졸업한 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KPMG, Ernst&Young 한영회계법인 인수합병(M&A)팀 등 유명 회계법인을 거쳤다. 2008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국민연금 해외사모팀장을 역임했다. 최근까지 에이팩스파트너스(Apax Partners)에서 상무이사(Managing Director)를 지냈다. 에이팩스파트너스(Apax Partners)는 글로벌 바이아웃 전문 영국계 사모펀드(PEF)다.
그는 M&A분야 등 전문 업무에 연기금에서 글로벌 사모펀드까지 다양한 업권 경험을 보유한 자본시장 전문가인셈이다.
배 상무는 "그동안 갈고 닦은 다양한 경험으로 한화자산운용을 대체투자운용에 특화된 하우스로 키우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한화운용은 2013년 당시 기혁도 전 공무원연금공단 대체투자실장을 신임 AI 본부장으로 영입하고 AI본부 산하 2개 팀을 4개로 늘리는 등 관련 영역에 공을 들여왔다. 한화운용은 그간 해외부동산과 메자닌(주식연계채권) 대출펀드, 미국 셰일가스 인프라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에너지인프라마스터합자회사(MLP) 등을 설정 하는 등 기관투자자들에게 AI투자 부문에서 호평을 받아 왔다.
기 전 본부장은 내달 캡스톤자산운용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한화자산운용이 최근 한화생명 대체투자사업부장을 지낸 김용현 신임 대표를 맞이하고 관련 분야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라며 "김 대표와 신임 배 상무 모두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가인만큼, 향후 관련 사업 확장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실제 김 대표 취임 이후 한화운용은 기존 AI본부 산하 부동산운용팀, 인프라운용팀, 자원운용팀, 글로벌AI운용팀 4개 팀을 부동산운용팀, 인프라운용팀, 글로벌AI운용팀 3개로 조직을 통폐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인프라, 사모펀드(PEF), 헤지펀드, 국내외 자원 및 에너지 관련 대체투자펀드의 전략 수립 등 글로벌 AI운용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